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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라클레터 ]

Google I/O 2023 4가지 정리

by 불주먹고양이 2023. 6. 9.

미라클레터 2023.5.11 598호를 참고하여 작성한 게시글입니다.

 

Google I/O은 구글이 실리콘밸리에서 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로, 개방형 기술을 공개하는 테크 축제이다.

 

https://io.google/2023/intl/ko/

 

Google I/O 2023

Tune in to watch the latest news and innovations from Google. Join I/O for livestreamed keynotes and helpful product updates on demand.

io.google

 

"Google은 인공지능 기업으로의 여정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난 현재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

인공지능을 사람, 기업, 커뮤니티, 모든 사람에게 유용하게 만들도록 하겠다"

 

 

1. 초거대인공지능 팜2(PaLM)

구글은 'Unified Language Model'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작년 4월 PaLM을 선보였다.

 

올해 3월에는 PaLM을 활용해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API를 공개했으며,

이번 Google I/O 2023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간 초거대인공지능 PaLM2를 선보였다.

 

 

(1) 초거대 인공지능

인간 두뇌의 시냅스에 해당하는 파라미터 개수가 10억개 이상인 인공지능.

 

ChatGPT는 1750억개의 파라미터인 GPT-3.5와 연결되어있는데, 팜2는 GPT-3.5의 3배 이상의 파라미터 개수를 가지고 있다.

 

- Google 팜2 : 5400억개

- 엔비디아 : 5300억개

- OpenAI GPT-3.5 : 1750억개

- Meta 라마 : 650억개

 

 

팜2는 다양한 응용도 가능한데, 필요에 따라 파라미터의 개수를 달리할 수 있다.

아무래도 파라미터수가 크면 서버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환경에 맞춰서 제공하겠다는 의미이다.

Gecko (도마뱀), Otter (해달), Bison (들소), Unicorn (유니콘)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Med-PaLM2는 의료 면허 시험 질문을 통과하며, 영상에서 정보를 합성하고 해석하며 결과를 전달하는 등, 용도가 다양하다.

출처 : https://korea.googleblog.com/2023/05/google-palm-2-ai-large-language-model.html

 

 

(2) 100개의 언어 지원

팜2는 100개의 언어를 지원한다. 즉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팜2를 Bard에 연동해서 서비스로 선보인다고 한다. 이전에는 바드는 영어만 제공했었는데, 앞으로는 더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한국어와 일본어를 먼저 지원한다고 한다.

 

 

(3) 코딩 기능 업데이트

한국어로 코딩을 생성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또한 ChatGPT와 달리 소스코드의 출처를 표기했으며, 구글 Colab으로 내보내기 버튼이 생겼다.

출처 : https://ai.google/discover/palm2/

 

 

(4) 이미지 검색 기능

팜2 자체적으로 이미지를 검색해 답변에 첨부하는 기능이 생겼다.

 

예를 들어서 이용자가 "뉴올리언스에서 꼭 가봐야 하는 관광 명소가 어디인가?"라고 물어보면,

바드는 관련 이미지까지도 검색하여 답변에 포함시킨다고 한다.

 

 

(5) Adobe와의 협력

디자인 도구 빅테크인 어도비와의 협력도 선언했는데,

사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기능을 생성하였다.

 

이때 생성되는 이미지들은 모두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 데이터이며, Adobe Express를 활용하여 이미지 수정 또는 기존 디자인에 추가도 가능하다.

 

 

 

2. 더 강력해져서 돌아온 챗봇 'Bard'

ChatGPT의 한국어 실력은 매우 형편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전체 데이터 학습량 중에서 97%의 영어 비율과, 나머지 중에서도 0.02%의 한국어 비중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ChatGPT의 대항마로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검색 서비스인 '서치GPT'를 7월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이 먼저 바드를 통해 한국어 생성형 인공지능을 선보였고, 그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1) 환각 현상

생성형 인공지능의 '아닌데 맞는 것처럼' 생성하는 문제는 ChatGPT에서 많이 보인 현상이었다.

ChatGPT 답변
Bard 답변

2019년 한국 갤럽의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결과를 살펴보면

1위 이순신, 2 세종대왕, 3위 노무현, 4위 박정희, 5위 김구, 6위 정주영, 7위 유관순, 8위 김대중, 9위 반기문 10위 안중근

이라고 하는데,

 

ChatGPT 보다는 Bard의 답변이 더 가까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한국어 창작 능력 테스트

김소월 시인의 큰 특징 2가지는 '3음보'와 '한국의 한'이다.

 

 

(3) 분량

ChatGPT는 영단어 기준 2000자 이내를 생성하는데, 한국어 기준으로 하면 790단어까지 생성된다고 한다

한편, 바드는 한국어 기준 1700단어까지 생성되는 것으로 실험되었는데, 확실히 분량 제약이 많이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4) 왜 한국어일까?

한국어를 영어 다음으로 먼저 선보인 이유가 무엇일까?

중국은 최대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센스타임이 '센스챗'을, 중국 최대 검색 엔진인 바이두가 '어니봇'을 이미 선보였다.

출처 :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3/03/17/JMKJVLMVGZFHFC5B6H2WWYFXEQ/

하지만 한국은 네이버, 카카오, LG, KT, SKT가 연구 중에 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생성형 인공지능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해볼수 있다.

 

구글은 구글 사이트의 엄청난 양의 자료를 이용하다보니 한국어 실력이 매우 정교하다.

 

 

 

3. 검색 엔진 변화

구글의 검색 엔진에 대화형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15초 내외의 숏폼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더 시각적이고, 쉽게 소비할 수 있으며, 인간적인" 검색엔진으로의 변화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검색어를 입력했을 때, 구글 자체적으로 추가 질문을 제시하여 검색 입력창 밑에 다양한 질문이 뜨도록 하는데,

이를 위해서 새로운 검색 엔진 기능인 '마기 (MAGI)'를 도입한다고 한다.

더 개인화된 대화식 검색 엔진으로, 현재 개발 진행 중이다.

 

 

ChatGPT가 결합된 MS Bing의 대항마로 구글이 검색 엔진에 상당한 변화를 주었는데,

특이점으로는 검색 결과에 광고를 포함한다는 점이다. 

 

구글의 지난해 매출 1620억 달러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 검색광고 58.1%

- 파트너 광고 11.7%

- 유튜브 광고 10.5%

- 앱 하드웨어 10.4%

- 클라우드 9.4%

 

아무래도 구글은 광고 수익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광고를 포기할 수가 없는데, Bard에는 광고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한다.

(Windows를 판매하는 MS와는 다른 관점이 되겠다.)

 

 

 

4. 구글 전 제품에 인공지능 도입

(1) Google Workspace

생성형 인공지능을 반영하여 구글 스프레드시트나 문서 편집기 등에서 원하는 질문을 했을 때 답변을 받는다거나, 엑셀 칸이 숫자로 채워지는 등의 자동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2) Gmail

"도와주세요"라고 치면 초안을 바로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사담)

하루가 다르게 인공지능은 발전해가는 것 같다. 구글 I/O 2023은 ChatGPT와의 경쟁 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의 것을 더 잘 활용하여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지가 잘 돋보였던 컨퍼런스 같다. 이미 생성형 인공지능은 어찌보면 거의 완성형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약간의 오류가 있을 뿐이지 copilot으로써는 거의 완벽한 정도이기 때문이다.

 

기술이 나날이 빠르게 발전하는 이 시대에서 나는 엔지니어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아지는 시간이었다.